'토토가'가 불러온 가요계 복고…전 세대 아우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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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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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전해에는 '왕년 스타의 귀환'이었다면 이번에는 풍의 재현이다. '토토가'가 발판을 마련했고 가수들은 뛸 준비를 마쳤다. 전략은 '요즘 유행하는 사운드'가 아닌 '그리움을 자극하는 음률'이다.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3회로 방송됐다.

터보의 김종국 김정남, S.E.S 바다 유수영(슈)과 유진을 대신한 소녀시대 서현, 쿨의 김성수 이재훈과 유리를 대신한 쥬얼리 김예원, 김현정, 조성모, 소찬휘, 이정현, 지누션, 엄정화, 김건모, 이본이 출연해 1990년대 가요 무대를 만들었다.

이후 네티즌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왔고 음원차트 역시 '토토가' 음악들이 정상을 탈환했다. 지니에 따르면 현재 5일 오전 10시 기준 1위 엄정화 '포이즌(Poison)', 4위 터보 '러브 이즈(Love is)', 5위 지누션 '전화번호', 6위 김건모 '잘못된 만남', 7위 지누션 '말해줘', 8위 쿨 '애상'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성황을 타 '토토가' 가수들이 앨범 발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첫 타자 소찬휘는 오는 6일 정오 '글래스 하트'를 발표한다. 히트곡 '티얼스(Tears)'의 작곡과 편곡을 맡은 주태영과 작사가 정성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그러나 '티얼스'와 같이 강렬한 음악이 아닌 잔잔한 사운드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소찬휘표 발라드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도 오는 6월 발매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1년 디지털 싱글 '1분1초' 이후 4년 만이다. 컴백에 대한 구체적인 콘셉트를 건설 중인 김현정은 2월 미국 콘서트로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다.

김종국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올해 정규 앨범 발매를 목표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세세한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모와 쿨은 올해 초 전국 단독콘서트를 진행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발매한 조성모가 '토토가' 붐으로 연이어 신보를 발매할지 팬들의 기대가 높다. 쿨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13년 '이별 앞에 서다' 이후 멤버 유리의 임신으로 신보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출산 이후 완전체의 쿨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토가' 출연 가수들이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한 가운데 2015년 상반기 가요계 전반에 복고 열풍이 불 것이라는 예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신곡들이 특정 계층을 겨냥해 나오는 반면, 과거 가요는 전 세대를 아우른다는 점이 가요 제작자들의 구미를 자극한다고 알려져 선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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