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피해자 누나 "2시간 무릎 꿇리고 욕할 만큼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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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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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백화점 VIP 모녀 고객의 갑질 행동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부천 XX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해당 피해 아르바이트생의 누나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사연이 알려진 후 방송사 측에 연락이 왔다. 정확한 내막을 알기 위해 백화점에 직접 방문해 백화점 직원과 관리자들과 대화를 진행했고, 그 부분에 대해 전부 녹취가 됐다. CCTV 또한 발생 시간으로부터 종료까지 전부 확인했으나 법적인 문제로 자료를 건내 받지 못했고, 대신 피디님이 동행해 내용에 대해 기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다는 A씨는 "30일쯤에 방송사 쪽에서 모녀 분께서 억울한 부분이 있고, 삼자대면하고 싶다고 하셔서 취재팀과 백화점에서 만남을 가지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님 되시는 분께서 사전말씀 없이 기자분들을 대동해 나타나셔서 CCTV를 보던 중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말을 듣고 안전을 고려해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확실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방송이 나갈 것이라는 것과 마녀사냥식으로 두 모녀 분을 몰아가거나 고소를 하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한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알바생 3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욕을 먹고 있을 만큼 잘못을 한 것인지, 두 모녀 분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건지를 알고 싶었던 거였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백화점 갑질 논란에 대한 방송은 오는 1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지하 4층으로 내려가라는 주차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했으며, 주차 직원들을 무릎 꿇게 한 후 뺨을 때렸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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