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원장“(소니 해킹 관련)대북제재,추가도발 막기에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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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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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로버트 메넨데스(민주, 뉴저지, 사진)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해킹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 “추가 도발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메넨데스 외교위원장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첫 대북제재 조치로서는 좋지만 그 이상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이번 대북제재 조치는) 북한의 추가 도발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번 대북제재가 북한의 추가 도발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번 해킹에 대한 실질적인 대가를 북한 당국이 치르게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며 이번 대북제재가 북한의 추가 도발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해 12월 20일 소니 해킹을 '반달리즘'(사이버 무기를 이용해 문화·예술 및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반달리즘은 창문을 깨는 것이고, 빌딩을 폭파하는 것은 테러리즘”이라며 “북한은 이번에 소니 빌딩 주차장에 폭탄을 갖다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메넨데스 외교위원장이 소니 해킹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가 북한의 추가 도발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하기 전인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니 해킹에 대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미국 대북 제재 행정명령 발동으로 미국 재무부는 단체 3곳(북한 정찰총국,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과 그와 관련된 개인 10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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