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세 수도권 전세가율 62.3%, 지방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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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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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시 제외 지방 62.0%, 아파트 전세가율 70%

아파트 전경(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이명철 기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전세가율)이 처음으로 지방 중소도시를 앞질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처음으로 70%를 기록했다.

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수도권 주택(아파트·단독·연립·다가구·다세대 등 포함) 전세가율은 62.3%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전세가율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오른 62.0%에 그쳐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서울·수도권 전세가율이 지방을 앞섰다.

지방의 경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세가율이 높게 형성되지만 서울·수도권 전세 선호에 따른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역전된 것으로 보여진다.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전국 70.0%, 서울 65.7%로 전월 대비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오르며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상승한 67.6%로 2001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도 화성시 전세가율은 78.1%로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성북(73.0%)·서대문(71.8%)·동대문·관악구(70.3%)·동작구(70.1%) 등 순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KB부동산 전망지수는 101.4로 전월보다 2.7포인트 내리며 3달째 하락했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향후 주택가격 상승을 점치는 의견이 많고 100 이하로 떨어지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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