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반드시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물꼬가 트인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서로 눈치 볼 것도 없다”며 “(양국 정상은) 당장 내일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박 대통령도 새해 첫날 분단의 역사는 마감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거듭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 제재로 북·미 관계가 냉랭하지만, 이것이 남북 관계의 장애가 될 수 없다”며 “이런 때일수록 남북은 만나야 한다. 남북 문제의 해결 당사자는 (다른 나라가 아닌) 남과 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분단 70주년인 을미년을 맞아 우리는 70년 준전시 상태를 마쳐야 한다”며 “독일은 이미 25년 전에 하나가 되지 않았나. 우리도 기나긴 고통의 세월을 끝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올해는 한·일 수교 50주년 되는 해”라며 “지금처럼 한·일 정상회담이 계속 늦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부에 유연한 외교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올해가 적기다. 특위 구성을 미룰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이번 임시국회 내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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