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FDI 규모는 신고기준 190억 달러로 2013년 145억 5000만 달러보다 30.6% 높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의 162억 9000만 달러보다도 16.6%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28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중국 147.2%, 유럽연합(EU) 35.4%, 미국 2.4% 등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일본은 7.5%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해외진출 장려정책과 한·중 간 경협증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기대효과 등으로 인해 투자가 늘었다. 이와 함께 제주 복합리조트, 모바일게임, 식품, 의류 등 새로운 투자모델이 부상하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한 투자사례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 중에서는 부품소재가 46억 1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60.3%)을 차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소프트웨어나 경영컨설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업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인수·합병(M&A)형 투자가 79억 8000만 달러로 60.3% 늘었고 공장이나 사업장을 세우는 그린필드형 투자도 110억 2000만 달러로 15.2% 증가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산업부는 올해 미국 경기회복과 FTA 효과 등을 활용해 FDI 목표를 200억 달러(신고기준)로 설정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국내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유망 분야를 선정하고 국가별 맞춤형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