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도로상황 반영한 ‘교통체계관리’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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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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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대교에 도로상황을 반영한 교통체계관리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발전연구원은 5월 개통되는 울산대교가 도시발전에 미치게 될 영향을 내다보고 교통대책, 후속사업 필요성 등 정책적 제안을 다룬 계간지 ‘울산발전’ 겨울호를 5일 출간했다.

이번 계간지는 김성득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의 ‘울산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대책’과 한삼건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의 ‘울산대교 개통과 도시발전 방안’을 기획특집으로 소개했으며, 권명호 동구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구의 변화상을 전망했다.

김 교수는 울산대교 개통 이후 주변도로의 교통난을 단기적으로 해결하려면 "신호시간 최적화, 가변차로제, 다승객 우대, 화물차 제한 등을 포함하는 교통체계관리 기법을 도로상황에 맞게 선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부산, 대구, 양산과 밀양 방면을 통행하는 차량에 대한 중작기적 교통소통의 필요성을 들며 함양-울산고속도로와 해운대-포항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와 연관성이 있는 울산의 간선도로망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 교수는 울산의 중심업무지구인 남구 삼산동에서 울산대교를 거쳐 동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천오거리의 입체화 등 도로개선과 수암로와 장생포로의 원활한 연결이 요구되며, 강남로와 부두로가 울산대교로 쉽게 연결되도록 도로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울산대교 개통으로 남구 매암동의 울산 본항 일원 교통정체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남구 상개동 방면에서 울산대교로 접속하는 도로와 울주군 청량로와 남구 처용로에서 장생포로로 연결되는 본항 연결도로 개설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울산대교 개통으로 동구의 접근성 향상 및 산업발전, 관광 활성화를 예측하며 관련 대책과 추진 중인 사업을 소개했다.

권 청장은 "울산대교 개통과 함께 문을 여는 울산대교 전망대의 원활한 교통통행을 위해 진입도로 조성에 한창"이라며 "관광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지역 주민 20명을 선발해 지난 한 달여 동안 문화관광 가이드 양성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타지 방문 및 관광객들의 수요에 대비해 대왕암공원 내에 오토캠핑장과 미로원을 조성하는 대왕암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대교 개통 시점에 개관하는 지상 2층 규모의 소리체험관 개관 소식도 전했다.

울산발전연구원 황시영 원장은 "울산대교를 특집으로 다룬 이번 계간지를 통해 차질 없는 개통과 개통 이후 후속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연구원도 울산대교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더불어 울산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연구와 정책 제안에 몰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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