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특집> 고양형 시민참여 도서관으로 전국무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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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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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마다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촘촘히 자리잡은 도서관 도시

[최성고양시장]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고양시(시장 최성) 도서관이 책으로 여는 100만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최성 고양 시장은 지난해 10월 광주에서 열린 제51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고양형 시민참여 도서관 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여 전국 도서관계 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고양시는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가 큰 시민들의 지식경쟁력 제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원, 삼송도서관 및 권율, 대덕작은도서관을 개관함으로써 16개의 시립도서관과 16개의 공립작은도서관 및 72개의 사립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이동도서관 버스와 상호대차 책누리 차량이 매일 고양시 전역을 달리며 시민들에게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시는 도서관의 도시답게 시민 2명당 1명이 시립도서관의 도서대출회원이다.

47만여명의 회원이 연간 350만권 이상의 장서를 적극 이용하고 있으며, 아이부터 노인까지, 책놀이부터 인문학까지 500여종의 수준 높은 도서관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양시제공]

◆적극적인 시설개방을 통한 열린도서관 운영

이양천 고양시 도서관센터 소장은 “2015년부터 시행될 도서관 중장기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연차별 세부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은 더 이상 책만 빌려보는 장소가 아니다.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스터디그룹, 취·창업, 공연과 전시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도서관 시설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기존에 독서 관련 단체나 지역의 비영리기관에만 소극적으로 개방했던 시설을 시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총 31개 시설, 1,7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서관별 교양교실, 시청각실, 전시 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먼저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도서관의 유휴 공간을 개방 공간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해 나간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한 대관 신청제 도입으로 도서관의 업무 과중은 최소화 하고, 시민 만족도는 극대화시켜 도서관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적극 수행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것이 특성화다! 특성화 서비스 강화
 

[고양시제공]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민선 5기부터 도서관 운영에 본격적인 특성화를 추진해왔다. 2014년말 현재 특성화 장서는 13만 2천권으로 늘어나 특성화 초기인 2010년에 비해 1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서관별 특성화 주제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련 주제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함으로써 시설, 장서, 프로그램이 융합된 특성화를 구현하고 있다.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향후 특성화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장서개발에 관한 학술연구 용역을 추진하여 지금까지 진행해 온 주제별 특성화 사업을 돌아보고 재검토하여 고양시의 역사, 주요 시설, 행사 등을 도서관 특성화에 제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주문화제, 킨텍스, 한류월드, 작가들의 도시 등 도서관에서 자료와 함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시민참여가 활성화된 거버넌스형 도서관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도서관별 시민참여단과 운영위원회를 통해 도서관 운영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고시레”, “고도리” 등 톡톡튀는 이름을 가진 시민참여단은 도서관의 제설봉사단 결성, 재능나눔 프로그램 운영, 홀트복지타운의 “책놀터 도서관” 조성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도서관의 든든한 후원 그룹 역할도 겸하게 되었다.

111명의 시민참여단은 도서관 전문가, 이용자, 자원봉사자,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시민참여단의 역량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워크숍을 추진할 예정이며, 3개구의 과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서관운영위원회도 기존 15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고 회의 개최 횟수도 확대한다. 운영위원회는 자료선정부터 도서관 협력망 구축까지 도서관 전반에 관한 정책에 의견을 내고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제공]

◆100만 시민과 공유하는 도서관 운영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문화 프로그램을 100만 시민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2013년부터 시립도서관 우수동아리 공연을 DVD로 제작하여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원에 배부했고, 2014년에는 관내 초등학교를 포함한 139개 기관에 675점의 DVD를 확대 배부하여 자료의 활용 가치를 높였다.

일부 프로그램은 강사들의 협조로 강의를 촬영해 홈페이지 다시보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프로그램을 문화행사 담당자가 프로그램 맛보기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서비스 하고 있다.

SNS를 통해 고양시를 전국에 널리 알린 고양이를 활용한 책잔치 홍보 및 블로그 기자단 모집 등으로 시민들에게 도서관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방송 경기케이블, 지역신문 고양신문 등과도 협력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한 다각적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 도서관이 하나로!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관내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이동도서관, 학교도서관의 협력망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각 도서관이 제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재정 및 인력을 지원하고, 최종적으로는 회원 정보와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고양시 도서관의 지적 인프라를 통합하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내년부터 “도서관학교” 운영을 통해 관내 작은도서관 운영자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다양한 종류의 도서관 운영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워크숍을 병행하여 1차적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양천 고양시 도서관센터 소장은 “고양시 도서관은 책, 문화, 정보, 이웃을 만날 수 있는 종합문화센터로 거듭나고자 2015년에도 분주히 정진할 예정”이라며, “고양형 시민참여 도서관이 제대로 구현되어 100만 시민이 도서관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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