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식품업계 블루오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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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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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100조원에 육박하는 식자재 시장이 식품업체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업자들이 난립해 아직 산업화되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에, 정체기를 맞고 있는 식품업체들에게 황금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자체 유통 구조를 갖춰야하는 식품업체들에게 식자재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자재 시장은 2005년 이후 연평균 16.4%씩 성장해 지난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대형마트 시장의 2.6배에 해당한다.

후발주자에게도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B2C 시장이 60조원, B2B 시장이 40조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기업 중에서는 CJ프레시웨이(CJ그룹, 1조6000억원), 푸드머스(풀무원, 5000억원), 대상베스트코(대상그룹, 4000억원) 외에 아워홈, 웰스토리(삼성), 신세계푸드(신세계) 등이 진출해 있다.

이처럼 대기업도 전체 시장의 일부만 차지하고 있어, 후발주자에게도 승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마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신규업체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야다.

국내 식품 대기업들은 지난해 식자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7월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분할해 식품유통법인 삼립GFS를 출범시켰다. 식자재 도매 유통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양사도 식자재 유통 전문 브랜드 '서브큐(ServeQ)'를 선보였다. 삼양사의 식자재 제조와 판매‧유통을 담당하는 식자재유통 전문 브랜드다. 삼양사는 올해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식당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겨냥한 ‘농협 a마켓 식자재몰’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2018년까지 국내 식자재 시장은 123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향후 5년 간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식품업계의 사업이 정체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신성장 동력이 될 식자재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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