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부천 백화점 갑질 모녀 사건'과 관련해 해당 모녀의 딸로 보이는 네티즌이 알바생 누나의 글에 댓글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해당 백화점 주차요원의 누나 A씨가 '부천 XX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자 모녀의 딸로 보이는 네티즌 B씨는 댓글로 입장을 전했다.
B씨는 계속 연락을 기다렸지만,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지도 하지도 않는다면서 "동생분이 무슨 짓을 하셔서 저희 모녀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게 됐는지는 아예 안 쓰여 있네요"라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5일 주차협력업체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차요원이 어머니에게 차를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자동차 뒤쪽에서 주먹질을 했다. 이 모습을 본 어머니가 격노했고, 쇼핑을 마치고 나온 딸이 나타나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게 하고 욕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씨는 "백화점 측에서도 직원이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라 저희에게 사과해서 끝난 일인데 말도 안 되는 글을 유포해 일이 벌어졌다. 백화점 측도 곤란한 입장으로 피해자라는 분들을 찾고 있지만,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무릎 꿇은 것 또한 자신이 스스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2월 27일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모녀가 주차요원들을 무릎 꿇게 하고 뺨을 때렸다는 글이 올라와 '백화점 모녀'라는 검색어가 뜰 정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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