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카드사들이 1월 ‘무이자 경쟁’에 돌입했다. 체크카드에 비해 정체된 신용카드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이 유통, 의류, 가전 등 생활편의업종에서 최소 2개월에서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한카드는 ARS 신청시 백화점, 항공, 학원 등에서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이번 혜택은 신한카드 전 회원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온라인, 가전, 의류, 여행, 면세점 차량정비, 병원(동물병원 제외), 약국, 학원, 학습지 등의 업종에서 적용된다.
대상 업종에서 신한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한번 신청하시면 행사기간 동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카드도 1월 한 달간 주요 업종에서 2~5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5만원 이상 결제시 온라인·자동차 보험, 병원(대학·종합병원, 치과, 한의원 등)에서는 최대 5개월까지, 의류, 차량관리, 가전 업종에서는 최대 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점과 여행 두 업종에서는 최대 3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생활편의업종에서 최대 5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유통·온라인쇼핑, 가전·자동차, 의료·보험, 패션·레저, 교육 등 총 5개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무이자 혜택을 준다. 단, 5개월 무이자 할부건은 항공 마일리지 적립에서 제외된다.
다만, 이벤트 형식으로 실시되는 무이자 할부혜택은 포인트 미적립 등의 제약조건이 있으므로 관련 사항을 미리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각 사가 마련한 가맹점 분류에 따른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이용 전 조건 등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할인에 따른 마일리지나 포인트 미적립 등을 따져봐야 더욱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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