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과 일본 정부는 우주 공간을 안전보장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우주 감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켓 파편과 인공 위성 파편 등 우주 쓰레기(Space debris)를 공공으로 감시하고 양국 통신 위성 등과의 충돌을 회피시킬 계획이다. 또 위성으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GPS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양국 정부가 진행 중인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재개정에서 협력 방향을 명기하고 2025년까지의 일본 신우주기본계획에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정권은 우주공간의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 등 안보 분야의 본격적인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 쓰레기는 각국의 위성 발사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주 쓰레기가 운용 중인 위성과 충돌을 일으킬 경우 기기가 파손되고 궤도가 변경되는 등 우주 이용의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레이더와 광학망원경으로 파악된 우주 쓰레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
또 GPS 분야의 협력은 위치 정보를 높은 정밀도에서 측정하는 위성을 현행 1개에서 4개로 늘리고 일본판 GPS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미국 GPS와 협력해 위성이 공격을 받거나 고장으로 무력화됐을 경우 다른 한 쪽이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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