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국제시장, 흥행 돌풍...빅토리호 선장의 감동적인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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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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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국제시장 천만 관객 눈앞에, 빅토리호와 레너드 라루 선장’ ‘국제시장 천만 관객 눈앞에, 빅토리호와 레너드 라루 선장’ ‘국제시장 천만 관객 눈앞에, 빅토리호와 레너드 라루 선장’


지난 해 12월 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이 누적 관객 수 775만 명을 넘어서면서, 또 한 번 화제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시장’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명, 개봉 8일 만에 약 30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 개봉한 지 3주도 안 돼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반면, 진중권 교수는 지난 해 말 ‘국제시장’에 대해 ‘그럭저럭 꼴을 갖춘 신파’라며, ‘감독이 진지하게 다뤄야 할 주제를 썰렁한 개그와 싸구려 신파로 재포장했다’고 비판한 바 있죠.

하지만 진 교수의 신랄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영화 ‘국제시장’은 압도적인 1위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매력 때문일까요.

현재의 기성세대들은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는 지난 세월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감수성이 자극됩니다. 또, 젊은 세대들은 가까이 있는 우리 아버지 세대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고통과 아픔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데요.

2015년 현재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많이 힘들지만, 더욱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생각하며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제시장’을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진보, 보수를 넘어서 애국심과 국가관 등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메러디스 빅토리호(MEREDITH VICTORY)는 당시 1만 4천 명에 이르는 피난민들을 태우고 부산과 거제도로 향했는데요.

원래 배에는 부산으로 운반할 석유 300톤이 실려 있었지만 당시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Leonard Larue) 선장은 석유를 모두 내리고, 대신 피난민들을 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9월,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배’로 공식 기록됐고 레너드라루 선장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수도사로 살다가 2001년 10월, 87세의 일기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편 국내 박스오피스 1위 ‘국제시장’에 이어 2위는 ‘기술자들’, 3위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5위는 ‘상의원’이 오르면서, 국내 극장가에 한국 영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문화가 산책[사진=이수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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