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는 300여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올해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100여개 업체에서 전국 30만8337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민간 분양 실적(26만9866가구)보다 14.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도권은 같은 기간 102.9% 증가한 18만904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웠던 점을 반영해 올해에도 건설사들이 공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여기에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행사 물량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물량을 더하면 올해 분양 물량은 사상 최대치인 4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분양 실적(6만26가구)보다 5만8996가구 늘어 올해 분양 물량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3만3311가구), 충남(5037가구), 인천(3583가구)도 물량 증가 폭이 큰 편이다.
반면 광주는 지난해보다 1만8816가구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시장의 흥행을 주도한 경남(-1만3662가구), 부산(-1만3155가구), 대구(-5404가구) 등도 신규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유형별로는 자체사업(도급 포함)이 66.6%인 20만5479가구로 가장 비중이 컸다. 재개발은 4만3954가구(14.3%), 재건축은 2만9719가구(9.6%), 지역주택조합은 2만9553가구(9.6%)였다.
지역별 사업 유형은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락시영 재건축(9510가구), 왕십리 3구역(297가구), 명일 삼익 재건축(1900가구), 개포3단지(1235가구) 등이 해당된다.
경기는 동탄2신도시(1만3401가구)와 광교신도시(2746가구), 미사지구(555가구)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급 물량을 건설사별로 보면 대림산업이 총 2만812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대우건설(2만49가구), GS건설(1만7889가구), 호반건설(1만5913가구), 현대건설(1만5864가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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