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고조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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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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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5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가 고조되면서 급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 하락한 4111.36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0% 내려간 6417.16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2.99% 떨어진 9473.1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3.78% 하락한 3020.79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 증시도 5.63%,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4.92% 급락했다.

오는 25일 실시될 총선거에서 긴축노선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리자가 집권하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이른바 '그렉시트'(Grexit) 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시리자가 그리스 총선에서 이긴 다음 현행 긴축정책을 포기하면 독일은 그렉시트가 ‘거의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총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하면 구제금융의 조건인 긴축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리스는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지난 2010년부터 2차에 걸쳐 2400억 유로(약 321조원)의 구제 금융을 지원받았다. 구제금융 대가로 그리스는 경제 개혁과 각종 긴축 정책을 시행 중이다.

그리스 ANA-MAP 통신은 5일 “여론조사업체 라스의 조사결과 시리자의 지지율이 30.4%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끈 신민당(27.3%)을 3.1%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라스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74.2%였고 41%는 ‘치프라스가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30일 민영방송 알파TV가 발표한 여론조사업체 마르크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시리자 지지율은 28.1%로 신민당(25.1%)보다 3%포인트 높은 1위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로열더치셸과 BP는 각각 4~5% 하락했고 BMW의 주가는 3.3%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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