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공짜 여행' 떠났던 여고생, 납치 감금당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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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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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중국으로 여고생을 유인해 감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무료 중국여행을 시켜주겠다며 여고생 A(17) 양을 중국으로 유인해 감금한 후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한국인 남성 B(49) 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선양시에 체류하던 B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 A양에게 무료로 중국 여행을 시켜주겠다며 실제로 항공권을 제공, 지난해 12월 29일 A양을 중국으로 들어오게 한 뒤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후 지난 4일 오후 4시 40분께 A양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석방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양이 B씨 몰래 가족에게 전송한 주변 건물과 전경 등의 촬영 영상을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공안에 제공해 감금 장소를 파악하게 했다.

이후 신고 접수 8시간 만인 5일 오전 1시께 중국 공안이 감금 현장에 진입해 A양을 안전하게 구출하고 B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중국 공안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B씨를 국내로 송환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형사처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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