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하드보일드 멜랑콜리아'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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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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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공연 창작자 지원프로그램..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연극 <하드보일드 멜랑콜리아>(작. 석지윤, 연출. 이동선)를 오는 18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무대에 올린다.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 2014년 선정작 세 작품 중 첫 번째 공연이다.

연극 <하드보일드 멜랑콜리아>는 아내의 죽음이 연쇄 살인범의 짓이라고 믿고 살인범을 쫓는 형사와, 그의 수사를 의심하는 취조자 사이의 치열한 심리싸움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유괴, 무차별 살인, 방화와 같은 사회 범죄가 보여주는 현대 사회의 징후를, 연극 무대에서는 낯선 ‘하드보일러’ 장르로 신선하게 녹여냈다.

피해자와 가해자,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불분명한 몽환적이고 해체적인 극 특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사용된 섬세한 무대장치와 연출이 돋보인다. 또, 배우 황택하, 최명경, 박기륭, 백진철, 이지현, 김수안, 김희연, 이시훈의 호연이 더해져 빈틈 없이 잘 짜인 무대를 선보인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예술감독 조광화 연출은 "무대에서 하드보일드한 스토리와 인물, 그리고 그림을 만드는 것은 나에게도 하나의 도전이었다. 관객들은 무대에서 하드보일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까지 이어지는 올해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들은 지난 선정작들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문화재단의 신인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의 연극 부분은 2012년부터 2014년 까지 총 9개작을 선정 및 지원을 해왔다. 2013년 선정작 <바람직한 청소년>(작. 이오진, 연출. 문삼화)의 경우, 2014년 1월 초연 이후 2014년 7~8월 이다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재공연을 가졌다. 또한 문화예술위원회의 ‘2014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오는 1월 17일부터 3월 1일까지 뮤지컬로 또 다른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바람직한 청소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신인 창작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신인 창작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 콘텐츠 융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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