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을미년 새해에도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초저금리 시대에 따른 대출 부담이 줄어들면서 유동자금이 임대수익형 상품인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 14개 사업장에서 총 8459실의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체 8459실 중 서울 및 수도권 공급 계획물량이 5396실로 전체에서 약 63%를 차지 할 정도로 공급 열기가 뜨겁다. 특히 서울에서는 송파구 방이동, 중구 충무로, 마포구 합정동과 상암동에서 5개단지, 총 2325실이 공급된다.
우선 대명그룹 계열사인 대명건설은 이달 중 송파구 방이동에 '잠실 대명벨리온' 오피스텔 34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세대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8호선 몽촌토성역과 2·8호선 잠실역, 9호선 신방이역(개통예정)의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20여개의 버스노선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방이동에는 금성주택이 총 336실로 시공하는 '잠실 헤리츠'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마포구에서는 합정동 일대 '마포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총 448실, 상암동 일대에는 MDM이 시행하는 오피스텔 총 813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충무로5가 일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복합단지인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Ⅱ'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경기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광교신도시 D3블록 일대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총 172실을 선보이며, 현대산업개발도 이달 말경 광교신도시 1-2블록 일대 총 1072실 규모의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5월 고양시 대화동 일대 '일산 킨텍스 오벨리스크' 총 559실을 분양하며, GS건설은 오는 6월 부천시 옥길동 일대 주상복합 '부천옥길 자이'를 일반에 선보인다. 이 중 오피스텔은 144실 규모다. 성남시 성남동 일대에는 대우건설이 상반기 중 총 1124실 규모의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충청북도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일대 총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해공영은 1월 청북 청주시 강서동 일대 '청주 블루지움 B910'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611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299가구로 이뤄졌으며 전용면적 18~50㎡로 구성된다.
충주 첨단산업단지 B2블록 일대에서는 금강종합건설이 1월 총 603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동광건설은 상반기 중 경남 창원시 중앙동 일대 '동광 모닝스카이' 500실을 공급할 예정이며, 대방건설도 상반기 광주 광산구 창덕동 일대 총 1050실 규모의 '광주 수완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할 계획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영향으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빨라지고 전세의 월세 전환이율도 하락하는 추세라 월세를 받아들이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 금리보다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어서 소형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