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인니당국,사고기 꼬리 추정 물체 발견..블랙박스 확인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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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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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아시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이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블랙박스 확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 소속 순찰함은 지난 5일 수색 해역에서 에어아시아여객기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 순찰함의 야얀 소피얀 함장은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출발지인 수라바야 항구에서 기자들에게 “(에어아시아) 여객기 꼬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물체를 찾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은 블랙박스 2개가 모두 비행기 꼬리 근처에 장착돼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수색팀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객으로 보이는 시신 1구와 동체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30여 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긴급상황부(EMERCOM)는 5일 “수륙양용 항공기 Be-200를 두 차례 출격시켜 총 4시간 동안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 예상 지점을 공중 수색해 구명조끼를 착용한 시신 1구와 동체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 30개 가량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수색팀 책임자인 에두아르드 시지코프 장군은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포착한 물체의 위치를 곧바로 비상대응본부로 전송했고 우리 잠수부들을 그쪽으로 이동시켜 수색을 계속하겠다”며 “기상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해저 수색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현재까지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희생자 시신 37구를 인양했다.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사고기 동체로 추정되는 대형 물체 5개도 포착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공항 운영자, 관제사 등 에어아시아 운항 허가와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이들에 대해 직무 정지 등 제재를 내렸다.

이에 앞서 교통부는 “당일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대해 해당 노선 비행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에어아시아 측은 “사고 당일에 해당 노선 운항을 승인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현재로선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시신들을 모두 수습하고 유족들을 보살피는 게 급선무”라며 “최근의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아시아 측은 QZ8501 항공편의 사고 원인에 대해 어떠한 것도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5시 35분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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