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질염, 치료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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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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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교적 치료가 간단하기 때문에 초기에 질염치료 하는 것이 좋아…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여성의 몸매를 드러내는 패션이 꾸준히 유행이다. 몸에 딱 붙는 옷은 여성의 아름다운 각선미를 강조해 몸매를 더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해왔듯 건강에는 좋지 않다. 특히 스키니진의 경우 몸에 착 달라붙어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여성의 중요한 기관인 자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키니진과 같이 몸을 압박하는 복장은 통풍이 되지 않아 습하고 곰팡이 번식이 쉬워져 질염 발생 확률을 높인다. 이에 여성의 10명 중 7명 이상이 일생에 적어도 1번은 질염을 경험하고 있다.

이처럼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질염증상이나 질염치료 등의 방법을 제대로 아는 여성은 드물다.

또한 질환의 특성상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 자체가 꺼려져 병원을 찾기 보다는 약국에서 약을 통해 치료를 하려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질염은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으며, 비교적 치료가 간단한 여성 질환 중 하나이지만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질염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궁의 염증 및 골반염 발생률 증가, 자궁경부암검사(자궁경부세포진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보일 수 있으며, 만성 골반통 및 만성 골반염, 나팔관유착 등으로 인한 불임, 자궁외 임신이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임신 중 질염에 감염돼 있는 경우 유산, 조산, 조기양막파수, 제왕절개수술 후 자궁내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강남 미즈힐산부인과 이향 원장은 “환절기철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기 좋은 상태가 되고, 면역력이 떨어진 여성은 작은 외부 자극에도 질염이 유발되기 쉽다”고 말하며 “질염은 세균으로 인한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성 질염 등으로 나뉘어진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질 주위의 가려움, 따가움을 느끼고 희거나 노란 덩어리 형태의 질 분비물이 나와 악취를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질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외음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속옷은 가급적 땀 흡수가 잘되는 순면 소재를 착용하고 가급적이면 스키니진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또한 질염의 증상이 발견된다면 먼저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남 미즈힐산부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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