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기업’ 노리는 IT 서비스 빅3, 전략은 달라도 핵심은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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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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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동수 삼성SDS 대표, 박정호 SK C&C 대표, 김대훈 LG CNS 대표, 사진제공-각 기업 ]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IT 서비스 빅 3로 불리는 삼성SDS, SK C&C, LG CNS가 새해를 맞아 ‘리딩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특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이들 3사 모두 글로벌 공략과 사업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SK C&C, LG CNS 등 3사 대표가 직접 나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창립 30주년이자 상장 후 첫 해라는 남다른 의미의 2015년을 맞는 삼성SDS는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각오다. 전동수 대표는 시무식에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전략적 변곡점에 와 있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변화의 중심에 과감히 들어가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임 대표를 맞이한 SK C&C 역시 차세대 IT/ICT 리딩 기업을 꿈꾸고 있다. 각종 규제와 경쟁 심화로 힘겨웠던 지난해를 ‘도전의 연속’이라고 회고한 박정호 대표는 “현장을 중심으로 사업성과와 유연한 문화를 구축·지원하는 제도와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주력해 성장과 창의의 DNA를 일깨울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2015년을 ‘시장 선도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김대훈 대표는 신년사에서 “국내 사업 환경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고 세계 경제의 저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진전을 이루자”고 독려했다.

‘리딩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공통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빅 3의 사업 전략은 조금씩 다르다.

국내외 IT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기반을 확보한 삼성SDS는 솔루션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화하면 이에 따른 스마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SK C&C는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엔카 사업 등 Non-IT 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또한 품질 고도화를 통한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와 IT 아웃소싱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ATM 사업, 그리스 대중교통 요금징수 사업, 폴란드 스마트 그리드 사업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둔 LG CNS는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자체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사 모두가 주력하는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로 동일하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성장의 한계를 절감한 빅 3 모두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의 따라 ‘리딩 기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올해 국내 IT 서비스 산업 자체의 성장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 IT 분야로의 확장과 글로벌 공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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