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헌성·조재형·윤건호 교수팀은 한 업체의 스마트폰 앱으로 12주간 혈당을 관리한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22.8%(8명)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불만족 이유로는 데이터 전송·업로드 오류, 네트워크 오류, 사용의 어려움, 기기조작 미숙 등이 꼽혔다.
특히 불만족을 나타낸 환자들은 당화혈색소(최근 3개월치 혈당값) 수치는 앱 사용 전 7.7%에서 사용 후 8.1%로 되레 높아졌다.
반면 앱에 만족한 환자들(27명)은 같은 기간 7.7%에서 7.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의 정상 수치는 5.7% 미만이다.
김헌성 교수는 “앱에 만족하지 못했던 환자들은 앱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들보다 혈당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직은 당뇨관리용 앱에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Diabetes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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