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에서 가장 많은 항공기를 운영하는 중국남방항공(600029.SH) 임원진이 또 다시 직무상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남방항공은 5일 공시를 통해 사내이사이자 재무총감, 회계 총책임자인 쉬제보(徐杰波) 부사장과 저우웨하이(周岳海) 부사장이 직무상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으로 단 7일만에 총 4명의 남방항공 임원진이 비리로 낙마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30일 남방항공은 천강(陳港) 부사장과 톈샤오둥(田曉東) 운항총감도 직무상 비리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밝히고 면직처리했다. 남방항공 이사회는 이미 쉬 부사장과 저우 부사장 면직도 결정한 상태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집권이후 매섭게 불고 있는 '반(反)부패' 사정바람이 기업까지 확대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방항공 외에 베이징대가 세운 정보기술(IT)·의료·금융 기업 베이다팡정(北大方正)그룹의 최고 경영진 3명도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전격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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