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화권 대표 영화배우 성룡(成龍·청룽)의 아들 방조명(房祖名·팡주밍)이 '대마초 파문'으로 수감된지 5개월 만에 범의 심판대에 오른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晚報)는 대마초 흡입 및 마약 장소 제공 혐의로 체포된 팡주밍의 재판이 오는 9일 베이징(北京) 둥청(東城) 법원에서 정식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공판일로 예상됐던 춘제(중국 음력설·2월19일)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팡주밍은 지난 8월 베이징의 한 모텔에서 대만 출신 청춘 스타 커전둥(柯震東)과 함께 마약을 흡입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베이징 공안은 팡주밍의 베이징 자택에서 100g 이상의 마리화나를 발견했고, 지난 9월 17일 둥청구 검찰에 의해 정식 체포됐다. 이후 수감 중이었던 팡주밍은 지난해 12월 22일 정식 기소됐다.
중국 형법에 따라 팡주밍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3년 이하의 유기징역 혹은 그에 상응하는 처벌 및 벌금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청룽은 아들이 징역형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이 문제는 법이 처리할 일이다. 법의 공정성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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