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하락 마감,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 불안 등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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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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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6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 불안 등으로 유럽 증시 하락 마감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3% 하락한 6363.8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내려간 4078.0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낮아진 9465.0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2% 하락한 3002.0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하락 마감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1달러(4.2%) 하락한 배럴당 47.9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75달러(3.3%) 내려간 배럴당 51.36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러시아와 이라크에서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서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생산이 증가할 것”아라며 “원유 시장의 문제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증시 하락 마감에 대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오는 25일 실시될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해 집권하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가 일어날 것이라고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스위스의 한 증권 전문가는 유럽 증시 하락 마감에 대해 “그리스의 정치 불안 상황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도 장세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많은 투자가는 국제유가가 이 정도로 많이 추락하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 하락 마감에 대해 종목별로 살펴 보면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은 각각 2.46%, 1.69% 내려갔다.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도 각각 1.28%와 0.78% 하락했고 영국의 바클레이스는 1.7% 낮아졌다.

유럽 증시 하락 마감에 대해 런던 증시에서는 금광업체인 랜드골드가 5.0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업장비 임대회사인 애쉬테드 그룹은 5.96%나 급락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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