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6일 외환은행 노조에 하나·외환은행 합병 후 한 달 내 두 은행의 무기계약직 3400명을 6급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은행과의 합병 조건으로 외환은행 내 무기계약직 2000명의 정규직 전환을 하나금융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사측이 이에 난색을 표하면서 두 은행의 통합 논의가 지체됐고, 합병기일 또한 기존 2월1일에서 3월1일로 연기했다.
하나금융의 이같은 결정은 더 이상 두 은행의 통합 시점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3월1일 통합기일을 맞추려면 이달 내에는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신청을 해야 한다. 금융위는 외환은행의 노조와 합의를 요구하고 있어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양보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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