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800만 돌파 흥행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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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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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국제시장 출간한 21세기북스 "영화와 출판계가 손잡은 미디어믹스 성공 사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중장년 남성들을 울리는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 21일만에 누적 관객수 800만을 넘어섰다.

 혹독한 시대, 몸뚱이 하나로 살아냈던 '아버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가장으로 고단하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감동 스토리가 한 축이다. 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함께 험난했던 시절을 이기고 이룩한 대한민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낸 볼거리도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몰리게 하고 있는 이유다.

올해 첫 ‘천만 돌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게 흥행 비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압도적인 흥행의 바탕은 무엇일까.  소설 <국제시장>을 출간한 21세기 북스는 영화와 출판계가 손잡은 '미디어믹스'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영화가 흥행을 해 소설화되거나 소설이 흥행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영화화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 <국제시장>은 영화 개봉 전부터 동시 출간/개봉을 기획하며 사전 단계부터 함께 작업해왔다. 영화의 흥행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도 탄탄한 콘텐츠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윤제균 감독이 시나리오의 각색과 연출을 직접 맡은 '국제시장'은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이자 소설 <명량> 등을 집필한 김호경 작가가 소설화해 스크린셀러로도 출간됐다.

소설 <국제시장>은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으로서 힘든 삶을 견뎌야만 했던 덕수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내며,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우리 아버지’의 삶을 재조명 하고 있다. 전쟁과 이별, 가난과 배고픔이 모두의 이야기였던 그때 그 시절, 우리 아버지의 감동 스토리가 영화와는 또 다른 여운을 전해준다.

 "추운 겨울 가족들의 체온 혹은 가까운 사람의 체온을 느끼며 따뜻하게 보내게 해주는 소설"(love_kej), “오랜만에 책을 보면서 웃고, 가슴 찡하고..울컥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 책”(dokjin777)이라는 평가다.

 1950년부터 2000년대까지, 총 50여 년의 세월을 녹여낸 담담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된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는 물론, 세상의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전하는 '국제시장'이 새해에도 영화와 출판가를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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