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7일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정본청원(正本淸源·근본을 바로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을 인용해 “정본청원의 노력은 청와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 김영한 민정수석, 의혹의 핵심인 ‘문고리 3인방’의 국회 운영위 증인출석과 진실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용은 국정운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들의 운영위 출석과 증언은 정본청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증인 출석을 거부하거나 청와대와 여당이 출석을 막으면 이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져야 한다”고 여권을 겨냥했다.
최근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연말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듯 국정농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국민은 10%에 불과하다”며 “이제 진실규명은 더는 검찰의 몫이 아니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전날 세월호 배·보상 등에 관한 여야 합의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은 정상적으로 하기로 했다”며 “야당은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니라 대안 있는 비판을 제기하며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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