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요엘 레비(Yoel Levi)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이 오는 15일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새해 첫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안양시민에게 선사하고자 마련했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한 국내 굴지의 교향악단으로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Dmitry Kitaenko) 등 세계 정상의 지휘자들이 상임지휘를 맡은 바 있으며, 지난해 세계적인 지휘자 요엘 레비를 영입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힘찬 도약’의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찬 분위기의 곡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한국적인 선율이 아름다운 작곡가 임준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교향시 ‘용비어천가’로 공연이 시작된다. 뒤이어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수상, 2013년 세계적인 권위의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한 저력의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이타마르 조르만(Itamar Zorman)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가 연주된다.
공연의 대미는 프랑스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장식한다. 환상교향곡은 베를리오즈가 열렬히 짝사랑했던 당대 여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 대한 사랑과 질투, 고통 등의 감정이 잘 표현된 대작이다.
노재천 대표이사는 “새해를 맞아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이번 신년음악회가 소중한 사람들과 새해 소망을 다져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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