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80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1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스마트폰·태블릿 출하량이 부진해지면서 무선영업익이 7.3% 감소한 1조6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트레이드증권(5조6천300억원), 삼성증권(5조1천300억원), 키움증권(5조800억원) 등 일부 증권사들은 실적이 5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원화 환산 수출액 반등과 저유가로 기대되는 자동차 항공 등의 4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차 4분기 영업익은 2조129억원으로 전년대비 0.86% 떨어지지만 전분기대비 22.09%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해 12월 현대차는 사상 최대 월간 출하량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익이 313억8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산업재·통신서비스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재 섹터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 7160억원으로 전년대비 431.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섹터와 통신서비스의 영업익은 전년대비 170.2%, 111.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대림산업·삼성전기·OCI는 전년동기대비는 물론 전분기대비로 실적을 흑자로 돌려놓는데 성공할 전망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업재가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면서 순이익이 4조원 이상 증가해 가장 영향이 클 것"이라며 "금융과 에너지, 통신서비스 업종 역시 순이익 증가 폭이 크다"며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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