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차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작지만 강한 소형차 대전(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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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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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소형SUV 티볼리[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붕붕붕 아주 작은 자동차, 꼬마 자동차가 나간다…꼬마차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1985년 만화영화로 큰 인기 몰이한 ‘꼬마자동차 붕붕’의 노랫말처럼 새해부터 아주 작은 자동차들이 줄줄이 출격 대기 중이다.

작지만 강한 다양한 소형차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어느 때보다 넓어진만큼 완성차업체들은 한층 치열한 경쟁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개성 있고 완성도 높은 소형차들이 자동차 업계에 얼마만큼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소형차 대전(大戰)의 포문을 연 곳은 기아차 모닝 부분변경 모델이다. 경차 모닝에 터보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아차는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차 영업본부 본부 쇼룸에서 ‘더 뉴 모닝’ 사진발표회를 열고 신차를 공식 출시했다.

더 뉴 모닝 모델 라인업에는 3기통 1.0카파 엔진에 새롭게 터보차저를 추가한 모닝 1.0TCI 모델이 포함됐다. 더 뉴 모닝 터보는 최고출력 106마력에 달해 동급 중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운전의 재미까지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최대토크는 14.0kg.m로 1600rpm~4000rpm에서 발휘돼 실제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 무단변속기와 맞물려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14.0km/ℓ, 122g/㎞ 수준이다.

국내 경차시장을 기아차 모닝과 양분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인 4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내놓는다. 한국지엠은 2015년형 스파크 모델 출시에 앞서 지난 5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한국지엠 2015년형 쉐보레 스파크[사진=한국지엠]


스파크는 한국지엠의 실적 40%를 책임지는 효자 모델 중 하나이다. 지난해 국내서 6만500대가 팔렸으며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5 쉐보레 스파크는 기존 스파크S 모델에만 탑재했던 C-테크(TECH) 파워트레인을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하고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에 그레이 컬러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디자인의 시티 팝(City Pop) 스페셜 에디션을 새로 선보인다. 스파크 운전자 10명 중 4명이 여성인 만큼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승용밴 모델 952만원 △L~LT모델 996만원~1298만원 △시티팝 스페셜 에디션 모델은 C-TECH 포함 1398만원이다.
 

아우디 A1[사진=아우디]


쌍용차는 4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티볼리’를 오는 13일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첫 선보인다. 티볼리의 성공 여부에 향후 쌍용자동차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2015년 한해 티볼리의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콤팩트 SUV 컨셉을 반영한 모델이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먼저 선보이며 하반기에는 1.6리터 디젤 엔진도 추가될 예정이다. 1660만∼237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도 눈길을 끄는 요소로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에 이어 국내완성차 소형SUV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산차에 맞서 수입차의 반격도 만만찮다.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 브랜드 중에서 가장 작은 해치백 ‘A1’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A1은 A3보다 작은 엔트리급 소형차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폭스바겐도 연료 효율이 높아진 ‘신형 폴로’를 올해 상반기에 내놓는다. 신형폴로는 날카로워진 디자인과 첨단 주행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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