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아랍인 여성,포르노 톱스타로 급부상..살해협박 등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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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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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omplex' 유투브 동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 20대 초반의 아랍인 여성이 포르노 톱스타로 급부상하고 있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22세인 미아 칼리파(사진)는 레바논 출신 아랍인 여성으로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에서 '인기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미아 칼리파는 레바논에서 태어나 10대에 미국으로 이주해 텍사스의 대학에 입학한 후 지난해 포르노 영화사와 출연 계약을 했다.

칼리파는 지난해 10월 그의 첫 포르노 동영상이 공개된 지 불과 석 달 만에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 중 하나인 P사이트에서 제일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 진행된 네티즌 인기투표에서도 1위를 했다. 그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10만명이 넘는다.

이에 대해 “같은 아랍인이라는 것이 수치스럽다. 그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우연히 레바논에서 태어난 것이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한 것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칼리파는 다른 포르노 출연자와 달리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 SNS) 등에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칼리파는 한 포르노 동영상에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을 쓰고 등장했다. 히잡은 여성의 정숙함을 상징하는데 이를 포르노의 소품으로 이용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아랍권 무슬림 네티즌은 격분했다.

또한 팔에 레바논 국가 첫 소절을 아랍어로 문신하는가 하면 팔목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반대하는 레바논 보수 기독교 정파의 표식인 레바논군 십자가를 그려넣은 사진을 스스로 유포했다.

칼리파는 최근 트위터에서 “레바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다른 사람과 같이 정치적 의견을 밝힐 자격이 있다”며 “중동에서 나보다 심각한 문제가 많지 않나. (7개월째 공석인) 레바논 대통령을 찾아보거나 '이슬람국가'(IS) 문제를 해결해보는 건 어떤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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