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양시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고양이 인형 탈을 쓴 직원이 수화기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내 머릿속엔 내 일, 너, 개드립, 성공적"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일명 '이병헌 협박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이병헌이 자신에게 50억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모델 이지연에게 '지금 내 머릿속?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이라는 SNS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오후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선고공판을 열흘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출처가 불확실한 보도에 당황스럽다. 사실 확인도 없는 의도적인 보도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앞서 한 매체는 이병헌과 이지연이 주고 받은 메시지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로맨틱'을 강조하며 접근, 한 달여간의 만남 끝에 결별을 통보했다.
이지연과 김다희는 지난해 8월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했고, 지난해 8월 28일 이병헌의 신고로 9월 1일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3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같은 달 11일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2시 4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세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피해자(이병헌)를 금전 갈취의 대상으로 보고 모의해 공갈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5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