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도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이나 중 장년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4%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4년에는 약 80%의 수치를 보일 정도로,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일상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눈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안이 나타나는 ‘젊은 노안’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눈에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이 있다. 마이봄샘은 눈을 깜빡일 때마다 적당량씩 안구위로 분비되어 눈물이 골고루 퍼지고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출퇴근길 흔들리는 차 안이나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오랫동안 주시할 경우, 눈 전체에 긴장을 일으켜 눈에 무리가 오는 것은 물론 눈 깜박임의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젊은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올바른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눈에 피로감이 쌓일 때는 잠시라도 눈을 감거나 간단한 마사지를 하며,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40~50대에는 노안으로 인해 눈의 조절 능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 지거나 근거리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스마트폰 화면이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액정을 가까이 보게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편하게 볼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눈과의 거리는 적어도 30㎝ 이상 떨어지는 게 좋다.
엎드리거나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비스듬히 누워 보거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쳐다보게 되면 눈의 조절력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돼 근시뿐만 아니라 난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서울 밝은세상 안과의 이종호 원장은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1분당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5회 내외로 줄어들게 된다”며, “이는 평균인 20회와 비교하면 아주 못 미치는 수치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 중에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 등 스마트폰 화면을 오랫동안 주시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종호 원장은 “스마트 기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눈이 침침하거나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치하면 안구 건조증이나 시력 저하, 노안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눈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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