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 진술한 주차요원 "처벌 원해"…백화점 모녀 "마녀사냥, 먼저 허공에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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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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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사진=다음 아고라]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폭행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주차요원이 처벌을 원한다고 한 가운데, 백화점 모녀가 마녀사냥이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지난 7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주차요원 3명 중 1명은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욕설도 했다.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며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5일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 당사자인 딸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화점에서 어머니가 차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차요원 B씨가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길래 어머니는 '딸이 금방 온다'고 말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쪽에서 어머니를 향해 허공에 주먹질을 했다고 한다. 당황한 어머니가 내려 따지자 B씨가 도망갔고, 뒤늦게 도착한 제가 '거기 서세요'라고 하자 저희 쪽으로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무슨 행동을 한 거냐고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자, 답답한 어머니가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홧김에 말했다. 그럼에도 B씨는 성의 없게 사과했고, 다른 주차요원들은 짝다리를 하고 실실 웃으며 눈을 치켜뜨고 우리를 쳐다봤다. 이후 백화점 관계자들이 오자 땅바닥에 무전기를 세게 내려놓으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무릎을 꿇었다"고 말했다.

특히 VIP, 백화점 친척이라고 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기자를 대동했다는 기사 역시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팀과 함께 자리에 참석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이 커지자 다음 주 어머니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20대 주차요원도 불러 곧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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