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테러에 대해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 있는 한 언론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2명이 숨졌다.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테러 당시 무장 괴한들은 수년 전 이슬람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을 일으킨 잡지사 사무실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이번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테러 후 파리 전역에는 최고 수준의 테러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괴한들은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테러를 자행하면서 “알라는 위대하다”, “우리는 예언자의 복수를 갚았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테러에 대해 “지난 40년 동안 프랑스에서 가장 피해가 큰 테러 사건”이라며 “괴한 2명이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로켓포 등을 갖고 빌딩으로 들이닥쳤고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샤를리 엡도 옆 건물에 있던 목격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테러에 대해 “검은 두건을 쓴 괴한 둘이 무기를 들고 (주간지)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며 “몇 분 후 총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괴한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테러에 대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각각 34세, 32세, 18세이며 이들은 모두 프랑스 파리 북서부 젠빌리에르 출신”이라고 전했다.
AP는 익명의 프랑스 경찰들을 인용해 “용의자 나이와 이름은 30대 초반의 사이드 쿠아치, 셰리프 쿠아치 형제와 18세의 하미드 무라드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쿠아치 형제의 국적은 프랑스이고 나머지 한명인 무라드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는 “이들은 예멘의 테러리스트 조직과 연계돼 있다”며 이들이 사건 현장에서 “‘예멘의 알카에다’라고 언론에 전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전했다.
CNN는 “파리 부시장이 ‘용의자 3명을 붙잡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샤를리 엡도는 지난 2011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샀다. 이후 같은 해 11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무실이 다 탔고 협박 전화에 시달렸다.
이 잡지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싣곤 했고 2012년에는 무함마드 누드를 묘사한 만평을 게재해 이슬람 단체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제소됐다.
테러 단체 알 카에다는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며 이 사건으로 사망한 주간지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르를 작년 현상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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