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인 이인영 의원은 8일 비노(비노무현) 후보인 박지원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일화는 없다. 지금은 단일화를 생각할 때도 아니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지지해준 분들의 뜻을 충분히 받들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당의 혁신, 정당 혁명의 길을 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낡은 정치와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예비경선에 통과한 이유에 대해 “당의 중심세력 교체 또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중앙위원들이 많았다”며 “정당 혁명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하는 ‘당심과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486그룹의 콘텐츠 부재에 대한 비판과 관련, “우리 당이 복지의 길을 가고 경제민주화의 길을 가는 과정에서 저희들이 보이지 않게, 또는 보이는 곳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새로운 정책과 노선을 개발했다는 점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간 예비경선 당시부터 주창한 ‘민생진보’의 길과 관련해선 “월급쟁이의 소득과 아르바이트생의 최저임금을 올려주는, ‘소득주도의 성장’에 대한 우리 당의 정책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또한 비정규직을 과감하게 줄여서 젊은 미생들의 고단한 삶을 개선하고, 대·중소기업 문제인 갑의 횡포로부터 을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북투자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꾀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며 “문제는 혁신이고 경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 혁신의 과제로 전략공천 근절 등 공천 혁신을 꼽았다. 그는 “(그간의) 전략공천은 사천의 통로로 전락했기 때문에 없애겠다”며 “또한 공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 비례대표의 전국화 등을 통해 전국정당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해선 “지금 관심이 없다”며 “더 관심 있는 문제는 우리 당의 혁신이고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정책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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