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국내 건설사 중 역대 최대 주택 물량인 3만여가구를 전국에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아파트 1만7334가구, 주상복합 1만99가구, 오피스텔 4147실 등 3만15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2013년 2만2320가구, 지난해 1만8490가구를 공급해 2010년부터 5년 연속 주택 공급 1위를 기록한 만큼 올해에도 그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신규주택수요 많은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1만7천가구, 1만3천가구 공급
대우건설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신규 주택공급이 부족했던 수도권과 지방에 역대 최대 물량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중소형 위주의 상품구성과 1~2인 세대를 겨냥한 오피스텔 공급 기조는 유지한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13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수도권은 성남, 용인, 평택을 비롯해 안산, 시흥 등 기존 택지개발지구와 김포 풍무 도시개발사업구역 등지에 1만677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과 창원 등 영남지역에 6907가구, 충청지역 부동산 시장을 견인했던 천안, 청주 등지에 5125가구 등 총 1만3465가구를 선보이게 된다.
올해 첫 분양단지는 오는 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창원 감계 푸르지오' 아파트다. 창원 도심 접근성이 좋고 남해고속국도와 창원역을 이용한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초·중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적극적으로 분양사업을 전개한 전략이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빛을 발하고 있다"며 "위례신도시, 김포 등 택지개발지구와 안산, 천안, 창원 등 각 지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주거상품을 선보여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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