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은 대표 명물 예산황토사과가 태릉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성해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오른 가운데 지난 2일 유라시아의 관문 러시아에도 납품 돼 수출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출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이 유라시아와 환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도시라는 점에 주목, 군과 예산능금농협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현지를 직접 방문해 러시아 최대 유통마트(V-LAZAR)에서 홍보․판촉전을 벌인 적극적인 협업 마케팅의 결과다.
군은 이번 러시아 수출을 통해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얻었으며 향후 사과를 수출하는 데에도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맛과 향, 깔과 당도는 물론 식감이 뛰어난 예산황토사과가 전국 최고의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며 고소득을 창출하는 효자상품으로 등극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첫 사과 수출 물량(1톤)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 유통마트에 판매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매주 5톤씩 납품 될 예정이다.
군과 예산능금농협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출 물량과 품목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 현지를 방문해 (주)칸남과 MOU를 체결하는 협업 마케팅으로 수출 협약을 성사시킨 권오영 예산능금농협조합장은 “러시아에서는 과채류가 주식으로 90%이상 수입에 의존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농산물은 고품질 브랜드로 인식이 돼 있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면 우리군 농산물의 러시아 수출전망이 아주 밝다”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날에는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주요 변수가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 농업도 예외 일수 없다. 이번 수출협약이 우리군 농산물 세계시장 개척의 미래를 여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농가 해외 시장 경쟁력 제고 및 품질향상과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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