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은 작년 초 2만3200원이었던 주가는 4만55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새 70% 넘게 올랐다.
이날 건설주의 신저가 속출 속에서도 현대산업은 약 2% 상승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3거래일 간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1.88% 올랐다.
국내 상장 대표 건설주 9개 종목은 작년 초에 비해 평균 10% 넘게 빠진 상황이다. 현대산업 제외하고 경남산업(15.36%)이 유일하게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건설(-47.64%) 및 대림산업(-37.62%), 현대건설(-35.67%), GS건설(28.38%), 대우건설(26.59%) 등의 주가가 약 30% 추락한 상태다.
반면 현대산업은 잇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산업 작년 한 해 동안 2조7089억원 규모의 국내 수주에 성공했다.
2014년 회계연도 기준 1~3분 현대산업의 매출액은 3조2290억원으로 직전년(2조8825억원)에 비해 12% 늘었다. 영업이익(1490억원)도 5배 가까이 늘었으며,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해외에서의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작년부터 진행 중인 1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가나의 아파트 및 오피스 수주건이 막바지 계약 중에 있다.
현대산업 관계자는 "설계 변경 및 수주 공사건에 대한 가격 협상 중에 있으며 아직 착공에 들어간 상황은 아니다"며 "계약에 앞서 세밀한 부분을 놓고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현대산업 개발의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지난 5일에 동부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가를 4만2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부동산 3법의 국회통과로 재건축시장을 비롯한 주택시장의 회복이라는 대전제가 유효한 가운데 이 회사의 이익은 2015·2016년에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