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연이은 '갑질' 논란으로 인터넷이 시끄러운 가운데, 위메프 측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8일 위메프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새벽부터 아침까지 진상파악과 임원진 밤샘회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특히 합격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해고했던 수습직원 11명을 최종 합격하기로 했다는 위메프 측은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메프 공식 사과문>
안녕하십니까. 위메프 대표 박은상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에게 저희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어제 새벽부터 아침까지 진상파악과 임원진 밤샘회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했으며,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저희의 소통이 미숙했습니다. 저희의 의도를,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는 가장 자부심 넘치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어렵고 힘든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렀고 그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안타깝게도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성과를 내주셨지만 결국 한 분도 최종 합격자를 선발시키지 못했습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인 취업준비기간에 조금이라도 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희의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반성합니다.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였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저희가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가 달을 가리켰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을 본다면 그것은 저희가 말을 잘못 전한 게 맞습니다. 정확하게 소통하지 못한 것입니다.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저희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위메프는 직원 1400명과 고객센터 사우 1000명을 포함하면 2400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만든 이제 5년된 청년벤처 기업입니다(평균연령 29.5세). 그만큼 미숙한 일도 많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정확하게 소통하고 진심을 제대로 전하는 위메프가 되겠습니다.
위메프 대표 박은상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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