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5일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시청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아 5만원권 100장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할머니는 수년간 파지를 주워 차곡차곡 모아온 500만원을 은행에서 5만원권으로 인출해왔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500만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전달돼 소중히 쓰였으면 한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시는 이 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가정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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