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시 29분께 전남 진도군 고군면 금호도 남쪽 4.8㎞ 해상에서 진도 선적 2.93t급 연승어선 '태승호'가 전복됐다.
선장 하모(51)씨가 목포해경안전서에 "선박이 가라앉고 있다"고 구조 요청을 했으며 통화 중 연락이 끊겼다.
하씨와 선원 김모(51)씨 2명은 물에 빠져 있다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끝내 사망한채 인양됐다.
관련기사
구조작업중인 잠수요원이 이날 오후 3시 15분쯤 기관실에서 로프더미와 함께 숨져있는 우모(38·여)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우씨는 이날 선원들을 돕기 위해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몰된 태승호는 낙지를 잡기 위해 높은 파도가 이는 바다로 나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경 측은 "스크루에서 충격을 느꼈다"는 선장 하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