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상대원동과 판교동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지난해 44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하루 600톤 소각 규모)이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1만 기가칼로리(Gcal)의 폐열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41억원 어치 팔아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하도록 했다.
분당구 판교동 환경에너지시설(하루 90톤 소각 규모)은 1만3천 기가칼로리의 폐열을 팔아 3억원 수익을 냈다.
지역난방으로 공급된 열은 바깥 온도가 -12℃일 때 106㎡ 규모 아파트를 기준으로 6천 가구가 1년간 실내온도를 20℃로 유지할 수 있는 양이다.
소각장 폐열 활용 사업은 성남시에는 세외 수입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는 별도의 열원 없이도 지역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낸다.
한편 시는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의 이용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제를 강화해 현재 분당지역에 공급하는 난방열을 수정·중원 본시가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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