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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도 휘발유 가격차 '커'…서울 최저·최고 '862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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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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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유가 작년 1월과 비교해 배럴당 약 50달러 이상 '하락'

  • 국내는 지역별·주유소별로 가격편차 '심화'…업계간담회, 자발적유도 당부

[사진=아주경제신문DB]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 급락했지만 서울시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862원의 차이를 보이는 등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모니터링·가격공개를 예고하면서도 석유유통업계와 만나 판매가인하를 유도하고 나섰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석유·액화석유가스(LPG) 유통협회 관계자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석유 및 LPG 유통업계 간담회’를 열고 주유소별 석유제품의 가격편차를 언급했다. 최근 1년 사이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 하락하고 있지만 일부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00원 이상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속적인 하향추세이나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시기와 규모는 지역별·주유소별 차이가 여전하다. 그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에도 지역차에 따라 클 수밖에 없다.

지난 8일 기준 서울시 관악구내 휘발유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은 759원(ℓ)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유는 구로구의 최고가격이 최저가격 대비 696원(ℓ)이 높다.

광역시에서는 대구 동구의 휘발유 최고가격 대비 최저가격 차이가 664원(ℓ), 경유는 인천 남동구에서 551원(ℓ), 부탄은 광주 북구에서 245원(ℓ)의 가격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 석유제품·LPG판매가격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자발적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판매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가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인하 요인이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알뜰주유소 확산,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경쟁 촉진을 통한 국내 석유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가격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석유제품·LPG 가격비교를 통해 주유소간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한 유가 하락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오는 3월부터 7대 광역시내 구단위로 휘발유·경유·등유·LPG 가격이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 5개소의 가격동향을 매주 배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유업계 측은 "국제 제품가격 인하 요인을 국내 공급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다만 큰 폭의 재고 손실 등 업계 사정이 어려운만큼 고유가 시대에 만들어졌던 알뜰주유소·전자상거래 등 유통정책을 시장친화적으로 전환, 경쟁력을 확보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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