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사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쿠바 당국이 이달 21∼22일 첫 국교 정상화 추진 회담을 한다”며 “로베르타 제이컵슨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이 기간 쿠바 아바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선언한 양국 외교관계 정상화 추진 작업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12월 17일 있은 양국 정상의 국교 정상화 추진 선언에 따라 상대국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등의 관계 개선 조치를 검토 중이다. 미국 정부는 미 의회가 54년 동안 지속된 쿠바 금수조치를 완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