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금은 여야 떠나 ‘민생 경제’에 국가적 역량 모을 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지금은 여야를 떠나서 국가적 역량을 경제와 민생에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쟁과 권력다툼 등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여기에 계신 우리 주요당직자 모두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여의도연구원 원장 선임 문제 등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정면충돌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사전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원래 민주주의라는 것은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바탕으로 꽃피우는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규율과 절제를 바탕으로 해야만 성숙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이것(다양한 생각에 따른 논쟁)이 지나치면 방종이 되고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시켜서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의 비판을 불러오게 된다”며 재차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언론을 향해서도 “보도는 자유롭게 해주시되, 지나친 추측과 과장 보도로 문제 있는 것처럼 해서 곤혹스럽게 하는 일은 없도록 절제의 미덕을 발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끄는 주체세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 70년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새누리당이 혁신과 미래의 아이콘이 되자.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