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지난 7일 구제역·AI 차단 긴급방역협의회를 갖고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축사 밀집지역인 천북면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 7일 청소면 죽림리 국도21호 시계에도 추가로 긴급 설치하고 축산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24시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북지역 전담 광역살포기 1대를 비롯해 총 6대를 동원해 보령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순회소독을 실시해 구제역과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공수의와 구제역실명제 담당공무원을 통해 축산농가 예찰 및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긴급 접종 명령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97농가의 돼지 21만두에 대해 전수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또 축산농가 자율 소독을 위해 소독약품 7톤과 생석회 158톤을 공급 완료했으며, 농장 입구에 사람과 차량 차단을 위한 출입문 혹은 차단시설을 설치토록 하는 등 한우, 양돈 등 축산단체에 방역주체별 역할을 분담해 이행토록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이동통제, 소독, 예찰활동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내 예방백신, 소독약품 등 방역물품 및 장비, 인력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적기에 방역이 될 수 있도록 방역태세에 철저를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FMD : foot and mouth disease) 이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偶蹄類) 동물에서 입, 혀, 발굽 또는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며, 식욕이 저하되고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급성전염병으로 OIE(국제수역사무국)에서 A급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