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가 올해 해양수산 분야 경제도약의 해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올해 해양수산 핵심 정책으로 △수산물의 안전성 및 수출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기반이 되는 크루즈 산업육성 △세계 수준의 항만 개발 등 ‘3대 전략 목표와 핵심 6대 중점과제’ 를 선정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한·중 FTA 대응, 수산물의 안전성 및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강화
3000억 산업인 제주 양식광어의 안전성 문제의 표면화와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시장개방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위생관리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한 안전성, 품질인증, 위생․질병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비교 우위선점 등,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 특히 세계 시장 트렌드에 맞는 품질인증 확대를 위해 양식광어의 글로벌 GAP, 갈치, 옥돔 등 낚시어업 가공·유통의 MSC 인증(에코라벨 인증)획득과 HACCP 시설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된 산지 위판장 위생관리 고도화와 일본 엔저 영향 대응 및 대중국 거대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틈새 시장 공략, 미주 지역, EU 등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산물 수출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된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크루즈 산업 육성
크루즈 산업은 외형적으로는 크게 급성장하고 있으나, 지역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성과는 대체적으로 미미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크루즈 수용태세 인프라 확충, 체류기간의 연장, 지역상권과의 연계, 전·후방 연관산업 발굴, 크루즈 전문인력 육성 및 신규 일자리 창출 유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 사업 등을 발굴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원희룡 지사가 제안한 제주~북한간 크루즈 라인 개설 추진도 제주포럼시 세션을 개설해 논의할 계획이다.
제주해녀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실현
제주해녀 문화, 유네스코 등재는 올해 등재 심의 예정이었으나, 심사기준에 따라 다음해로 차례가 연기됐다. 유네스코본부 등과의 인적 네트워크 강화, 제주해녀문화 전승·보전을 위한 유·무형적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강화 등에 역점을 두어 다음해 꼭 등재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제주외항을 세계적 수준의 항만으로 개발한다.
10만t급 국제크루즈 부두 1선석 추가 확보, 국제 여객터미널 준공, 제주외항 화물부두 및 해경부두 기본설계 용역 등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1365억원이 투입된다. 뿐만 아니라 제주외항 3단계 개발사업을 완료, 항만 이용 고객 중심의 서비스 문화를 새롭게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관광과 연계되는 융·복합 국가어항 개발
서귀포시 위미항의 다기능어항(피셔리나항) 개발과 제주시 김녕항의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사업이 국가어항 프로젝트에 선정, 올해부터 2018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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