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문고리 3인방을 대체할 용어를 알려달라면서 반발, 쉽사리 수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이 ‘문고리 3인방’이라고 비선실세 의혹을 지적하자 “개인의 인격과 가족을 생각할 때 그런 표현을 삼가줄 것을 여러 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정호성·안봉근 청와대 비서관의 공식 명칭이 무엇이냐 물었고, 김 실장의 대답을 들은 이 원내대표는 “두 사람을 제1부속비서관, 제2부속비서관으로 불러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민련이라는 줄임말을 싫어해서 우리당 의원들에게도 정식명칭으로 불러달라고 엄하게 말했다. 그 덕분에 당에서 따가운 질타를 받았지만 꼭 지켜달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문고리 표현은 적절치 못하기 때문에 국회의 격조를 생각해서라도 삼가달라”며 야당 의원들에게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야당 일부 의원들은 “대체 용어를 가르쳐달라”면서 “(그래도) 문고리라고 써야지” 등이라고 말하며, 이 대표의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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